부다노우 “러시아가 전쟁 계속하면 더 깊고 강한 타격 이어갈 것”

52분 전39우크라이나, 키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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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이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할 경우 러시아 내부를 겨냥한 공격의 깊이와 전투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러시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가스 콘덴세이트 시설 2곳을 3,000㎞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타격했다고 밝혔다. 부다노우는 전선에서의 전투 중단과 안보 보장을 기반으로 한 협상에는 열려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계속할 경우 러시아 내부를 겨냥한 공격이 더욱 깊어지고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다노우 실장은 11일 공개된 라트비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적대행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결과를 더욱 강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더 깊은 곳까지 도달하고 더 큰 전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이 러시아 깊숙한 지역까지 도달한 이후 나왔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지난 9일 심층타격 부대가 러시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주요 가스 콘덴세이트 시설 2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특수작전군은 드론이 3,000㎞ 이상을 비행해 러시아 내부를 타격했으며, 이를 기록적인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보고에서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약 3,200㎞ 떨어진 노비 우렌고이 콘덴세이트 처리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후 특수작전군은 노비 우렌고이 시설과 푸롭스키 가스 콘덴세이트 시설 모두를 타격했다고 확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러시아의 전쟁 수행과 관련된 기반시설 8곳을 공격했으며, 이 가운데 야말로-네네츠 지역의 정유시설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부다노우 실장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으며 국민과 영토,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만큼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언제든 적대행위를 끝낼 준비가 돼 있지만, 러시아의 최후통첩이 아닌 수용 가능한 조건에 기반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다노우 실장이 제시한 현실적인 합의 방식은 합의가 이뤄지는 시점의 전선을 기준으로 전투를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 안보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가 참여하는 3자 대화도 재개 가능성이 언급됐다. 부다노우 실장은 워싱턴과 키이우가 협상 의지를 보여왔으며, 러시아의 의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지난 9일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 간 3자 협상이 가까운 시일 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식적인 일정이나 로드맵은 합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은 지난 2월 이후 3자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의 전체 협상은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제네바에서 진행됐다.

부다노우 실장은 발트해 국가들의 안보 위협과 관련해서는 러시아가 라트비아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의 대응을 시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활동이 확대될지는 모스크바가 라트비아의 저항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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