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참모총장인 리처드 나이튼 공군대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시작된 2022년 2월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전사자가 50만명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나이튼 대장은 러시아군의 전체 사상자는 약 150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측의 집계는 우크라이나군이 발표한 수치와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측에서는 해당 수치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이 나오지 않았다.
나이튼 대장은 러시아군이 막대한 규모의 군사 장비도 잃었다고 밝혔다. 손실 장비에는 장갑 및 방호차량 1만대 이상, 방공 및 포병체계 약 3천기, 항공기와 헬리콥터 370대 이상이 포함된 것으로 제시됐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의 전력 손실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유소를 이틀 연속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에 따르면 우크나프타 주유소 2곳이 공격을 받았으며, 한 곳에서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러시아군의 주유소 공격은 최근 수개월 동안 더욱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하는 러시아가 민간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장소를 체계적으로 공격해 피해를 극대화하고 공포를 확산시키며 우크라이나 사회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 우크라이나의 파블로흐라드에서는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주민 5명을 추모하기 위한 공식 애도일이 선포됐다. 해당 공격으로 6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시비하 외무장관이 밝혔다.
남부 도시 자포리자에서는 러시아군의 야간 드론 공격으로 32세 여성과 10세 아들이 부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국가재난관리청은 드론이 9층 아파트 건물과 쇼핑몰을 공격했으며, 반복 공격 우려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중단하고 대피해야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목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드론 공격을 실시했으며, 러시아 방공망이 16개 지역과 점령지 크림반도, 아조프해 및 카스피해 상공과 해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777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툴라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현지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 남서부 사라토프에서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정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독립 매체 아스트라가 보도했다.
사라토프에서는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오존의 물류시설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붙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이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