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공격을 확대하면서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에 점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레흐 이바셴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9월 7일 우크린폼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에 생산 중단과 피해 시설 복구, 물류 변경, 방공체계 재배치, 추가 자원 투입 등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바셴코 국장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연방의 재정적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재정적자가 820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군에 연료를 공급하는 에너지 인프라와 물류 거점, 군산복합체를 지원하는 시설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바셴코 국장은 이번 공격의 목표가 우크라이나 무기의 사거리를 보여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무기 생산과 군수 보급, 전쟁 지속 능력을 약화시키는 데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재정 역시 전쟁이 지속되면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월 3일 러시아의 재정적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2.8%에 달했다. 러시아 정부가 설정한 올해 전체 재정적자 목표는 GDP의 1.6%다.
이바셴코 국장은 러시아가 전면적인 침공이 시작됐을 당시보다 경제적으로 크게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동력 부족과 확대되는 연방 재정적자, 은행 부문의 악화된 상황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여전히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과 2028년까지 전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바셴코 국장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 및 재정 능력을 추가로 약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공격과 제재, 러시아의 해외 부품·기술·산업 장비 접근 제한 등의 압박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