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7월 28일 오전 9시 55분 기준 10.90% 급락한 16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 181만6000원 대비 큰 폭의 하락으로, 주간(5거래일) 등락률은 -11.6%를 기록했다. 52주 밴드 24만5000~298만7000원 구간에서 현재가는 고점 대비 약 50% 수준에 위치한다.
무슨 일이 있었나
7월 27일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상하이 커창판에 상장하면서 공모가 대비 466~472% 급등하며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조선일보와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CXMT는 공모자금 12조7000억원을 확보하며 중국 메모리 자립 전략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이 소식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경쟁 심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같은 날 SK하이닉스 ADR은 7.44% 하락한 143.02달러로 마감하며 공모가 근처 또는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됐다고 네이트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 관련 보도가 전했다. 7월 27일 국내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전 한때 2.96%까지 하락했다가 3.24% 상승 마감했으나, 외국인 순매도가 1조1052억원에 달했다.
시장 반응과 데이터
당일 거래량은 160만4201주로 평소 대비 활발한 매도세가 관찰됐다. 시가총액은 급락으로 인해 축소됐으며, PER과 EPS 컨센서스는 아직 변동이 크지 않으나 메모리 섹터 전체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등 경쟁사도 5~12% 하락하며 CXMT 상장 여파가 섹터 전반으로 확산됐다. 52주 고점 298만7000원 대비 현재가는 절반 수준으로, 최근 AI 메모리 랠리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는 구간이다. Q2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예정 7월 29일) 시장은 기대치 상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파급과 관전 포인트
CXMT 상장은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D램·NAND 시장에 장기적 가격 경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급망 측면에서 중국 내수 중심 생산 확대가 글로벌 가격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쟁사 마이크론 주가도 동반 하락하며 섹터 리스크가 재부각됐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7월 29일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발표와 CXMT 후속 주가 흐름, 미·중 반도체 규제 동향이다. 엔비디아 관련 AI 수요 전망도 메모리 업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