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가 미국의 대쿠바 제재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미국이 장기간 이어온 석유 수출 제한과 경제 제재로 인해 쿠바 국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며, 이를 “제노사이드(집단살해)”라고 표현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미국이 쿠바를 장악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으며, 경제 봉쇄가 국가 운영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바 당국은 미국의 석유 제재로 인해 연료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전국적인 전력 공급 불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최대 20시간에 달하는 정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산업 생산과 주민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쿠바 정부의 인권 문제와 정치 체제를 이유로 경제 제재를 유지하고 있으며, 쿠바 측은 이러한 조치가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고통을 가하는 경제적 압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쿠바 사이의 오랜 갈등이 다시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