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쿠바 군사 네트워크를 겨냥한 추가 제재 조치를 단행하며 쿠바와 중국·러시아 간 군사 협력 의혹을 정조준했다.
미국은 중국 베이징 주재 쿠바 군사무관인 왈도 페레스 코르테스를 비롯해 쿠바 국적자 5명과 국방 관련 기관 5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은 이들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를 조달해 쿠바 군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활동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남미 지역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쿠바는 오랜 기간 러시아와 안보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최근에는 중국과의 경제·기술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제재 발표로 인해 미·쿠바 관계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 전략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쿠바 정부는 아직 이번 제재 조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