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디에 군사고문 100명 이상 파견…후티반군 대응 정보·표적 지원

57분 전19예멘
미국, 사우디에 군사고문 100명 이상 파견…후티반군 대응 정보·표적 지원AI

미국 군사고문 100명 이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후티반군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에 정보와 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구성된 합동군사령부에는 약 200명의 미군이 참여하고 있으며, 실시간 전장 정보와 지리정보 기반 표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직접 공습이나 전투기 급유 등 작전 지원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후티반군의 홍해 주요 해상로 위협과 이란의 지원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군사고문 100명 이상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반군을 상대로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작전에 정보와 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군사 인력은 최근 몇 주 사이 구성된 합동군사령부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해당 부대에 참여한 미군 규모가 약 200명이라고 밝혔다.

미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은 미국 CNN에 작전 내용을 알고 있는 5명의 소식통을 통해 전해졌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표적화 도구를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당국자는 해당 도구가 미 국방부가 사용하는 메이븐 시스템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미국이 후티반군을 대상으로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을 위해 지리정보 기반 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지원에는 현재 엄격한 제한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기존에도 정기적으로 제공해 온 정보 공유를 사우디아라비아와 계속하고 있지만, 공습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고 있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전투기의 공중급유나 기타 작전 지원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후티반군과의 전투에서 제공했던 지원과 달리, 현재 지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작전이 원활하고 전문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소식통들은 이번 지원이 미국이 기존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제공해 온 협력과 훈련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정보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관행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원은 최근 후티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전투는 2022년 이후 가장 격렬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후티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 사이에는 취약한 휴전이 성립했지만, 예멘은 이후에도 사실상 양분된 상태로 남아 있다.

후티반군은 목요일 홍해의 전략적 항구를 장악했다. 해당 항구는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위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반군은 앞서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상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벌여 민간인 수십 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지원을 둘러싸고는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미국의 표적 지원이 민간인 피해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 표적화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미국은 예멘 내 후티반군을 상대로 수개월간 군사작전을 진행했지만, 이후 갑작스러운 휴전 합의로 작전을 종료했다. CNN은 미군 합참의장 댄 케인 장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 군사고문으로 인준된 직후, 명확한 출구전략이 없다는 우려 속에 해당 작전의 조기 종료를 추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후티반군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미국 당국은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장교 수백 명이 예멘에서 후티반군과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폐쇄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후티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에 이란이 관여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 역시 이란과의 전쟁이 6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군사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미군은 중동 지역에서 반복되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 장기 파병, 탄약 부족 우려에 직면해 있다.

미군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주변 작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란 목표물에 대한 공격과 상선의 해협 통과 호위,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수행하면서 후티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충돌이 새로운 전선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미군 내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후티반군 공습작전에 지나치게 밀접하게 연관되는 것에 대한 경계심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처럼 공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미국이 그 책임과 비판을 함께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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