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들에 대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지 않을 경우 역내 주요 에너지 및 사회기반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에 "미국이 협상에 나서도록 설득하지 않을 경우 석유 시설과 발전소, 담수화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고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걸프 지역 에너지 인프라가 다시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걸프 국가들의 원유 생산시설과 전력망, 담수화 시설은 세계 에너지 공급과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핵심적인 기반시설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이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지 여부보다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주목하고 있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질 경우 국제 유가와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