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캐나다 정부와 반독점 협력 중단 지시 논란…법무부 “사실 아냐”

1시간 전0미국, 워싱턴 D.C.
美 법무부, 캐나다 정부와 반독점 협력 중단 지시 논란…법무부 “사실 아냐”AI

미국 법무부 반독점 부문이 이번 주 초 캐나다 정부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메일을 근거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지만, 미국 법무부는 해당 지시가 내려진 적이 없다며 보도를 부인했다. 법무부는 특정 조사와 관련해 예정된 회의를 일시 연기하고 반독점팀이 준비할 시간을 더 확보하도록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법무부 반독점 부문이 캐나다 정부와의 협력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과 캐나다 간 갈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메일을 인용해 미국 법무부 반독점 부문의 국제 담당 부서가 수요일 캐나다 당국과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한 모든 협력과 정책 관련 협의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독점 부문 국제 담당 책임자인 린다 마셜은 직원들에게 캐나다 당국과의 사건 관련 협력과 정책 문제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다만 해당 지시가 내려진 이유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또 다른 이메일에서는 반독점 부문의 각 부서 책임자들에게 캐나다와 진행 중인 협력 분야를 정리한 목록을 이날 업무 종료 전까지 제출하라는 요청이 내려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는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법무부는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른바 협력 중단 지시가 누구에게도 내려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반독점 부문이 특정 조사와 관련해 예정돼 있던 회의를 일시적으로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반독점팀이 해당 회의를 준비할 시간을 더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 법무부의 설명이다.

백악관은 관련 질문에 대해 미국 법무부로 문의해 달라고 밝혔으며, 캐나다 정부는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과 캐나다는 수십 년 동안 가까운 동맹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초 백악관으로 복귀한 이후 무역을 비롯한 여러 현안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양국 간 무역 갈등으로 수백억 달러 규모의 국경 간 교역에 관세가 부과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의 한 주가 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적으로 해왔다. 지난주에는 미국 연방정부가 사용하는 명칭을 기준으로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해당 명칭 변경은 캐나다를 비롯한 다른 국가나 기관이 호수를 부르는 명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번 논란은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무역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법무부와 캐나다 정부 간 반독점 분야 협력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보도와 이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반박이 맞선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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