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국제

트럼프 ‘레이크 아메리카’ 명칭 변경에…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 “영원히 온타리오호”

1시간 전0캐나다, 해밀턴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가 미국의 ‘레이크 아메리카’ 명칭 변경에 맞서 온타리오호를 지키겠다는 의미의 표지판을 공개했다. 포드 총리는 온타리오호가 “이제도 영원히” 온타리오호로 불릴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의 무역 협상이 결렬된 이후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호수 명칭을 둘러싼 신경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가 토요일 해밀턴 외곽의 호숫가 지역인 위노나에서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강조하는 표지판을 공개했다. 표지판에는 ‘Lake Ontario Now and Always’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번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레이크 아메리카’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포드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이름을 사용하든 세계는 계속해서 이 호수를 온타리오호라고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총리는 캐나다가 강인하고 회복력이 있는 국가라며 주권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역시 캐나다인들은 해당 수역을 “이제도 영원히” 온타리오호라고 부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수 명칭을 둘러싼 갈등은 캐나다와 미국의 관계가 긴장된 상황에서 불거졌다. 양국의 무역 협상은 8월 21일 결렬됐으며, 양측은 협상 막판에 상대방이 기존 합의를 변경하려 했다고 서로 비판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공개했으며, 해당 조치는 9월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포드 총리 사이에서도 거친 발언이 오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측이 미국을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타리오호는 오대호 가운데 하나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위치한다. 온타리오주의 명칭 역시 이 호수에서 유래했으며, 호수의 이름은 휴런 원주민의 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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