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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선, 좌·우 진영 초박빙…크리스테르손 “우파 승리 시 극우 정당 입각”

1시간 전44스웨덴, 스톡홀름
스웨덴 총선, 좌·우 진영 초박빙…크리스테르손 “우파 승리 시 극우 정당 입각”AI

스웨덴 총선을 앞두고 좌파와 우파 정치권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좌파 진영이 여론조사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재집권할 경우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SD)에 각료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와 갱단 범죄, 복지 지출, 이민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SD의 정부 참여 여부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웨덴 총선을 하루 앞두고 좌파와 우파 정치 진영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전 총리가 이끄는 좌파 진영이 울프 크리스테르손 현 총리의 우파 진영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재집권할 경우 현재 정부를 의회에서 지원해온 강경 우파 성향의 스웨덴민주당(SD)에 각료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민주당은 나치 지지자들을 뿌리로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정부를 지원해왔지만 각료직을 맡은 적은 없다.

스웨덴은 주요 정당 8곳이 좌파와 우파 두 개의 주요 진영으로 나뉘어 있으며, 연립정부와 소수정부가 구성되는 정치 체제가 이어져 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8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스웨덴 의회인 리크스다그 선거에 참여할 자격을 갖고 있다.

스웨덴 공영방송 에코트가 의뢰한 금요일 여론조사에서는 좌파 진영이 50.8%, 우파 진영이 47.6%의 지지율을 기록해 좌파 진영이 3.2%포인트 앞섰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은 28.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우파 진영에서는 스웨덴민주당이 18.3%를 기록했다.

다른 금요일 여론조사에서도 좌파 진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민주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스웨덴 정부를 이끌어온 기간이 길었던 대표적인 정치 세력이며, 이번 선거에서는 복지 지출 확대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스웨덴민주당은 1980년대 나치 지지자들에 의해 창당된 정당으로, 오랫동안 주류 정치권에서 배제돼 왔다. 그러나 2022년 총선에서 스웨덴 제2당으로 부상한 뒤 이민과 강력범죄 문제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했고, 현재 중도우파 연립정부를 외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국가안보와 갱단 범죄, 복지 지출 등이 주요 쟁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반이민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이 실제 정부에 참여할 가능성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웨덴민주당은 이번 선거 기간 친러시아 성향의 메시지가 소셜미디어에 확산되는 데 당 관계자가 관여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해당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관계자를 해임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스웨덴민주당 대표 지미 오케손은 당 차원에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쇠데르턴대학교의 니컬러스 에일럿 정치학 부교수는 스웨덴민주당의 정부 참여가 정당의 정치적 정상화를 한 단계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일부 중도우파 유권자들이 스웨덴민주당의 각료직 참여 가능성 때문에 야권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러한 표 이동이 우파 진영의 승패를 가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웨덴 총선은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주에서 극우 성향의 독일을위한대안(AfD)이 주의회 선거에서 약 44%를 득표한 지 일주일 만에 치러진다. AfD의 지역 지도자 울리히 지그문트는 다른 정당 및 의원들과 의회 장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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