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군사

푸틴 “우크라이나 방어선 무너질 것”…에너지 시설 대규모 공격 예고

2시간 전9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푸틴 “우크라이나 방어선 무너질 것”…에너지 시설 대규모 공격 예고AI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이 무너질 것이라며 대규모 공격을 예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으로 실제 피해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독일이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드론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한 데 대해서는 증거가 심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예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화요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푸틴 대통령은 “적이 무너질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또는 어떤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쟁 기간 우크라이나의 전력 생산과 송전 기반시설을 비롯한 에너지 시설을 반복적으로 공격해왔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와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공격을 예고한 것이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실제 피해를 입혔다는 점은 인정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수행과 경제를 지원하는 정유시설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왔다.

푸틴 대통령은 피해를 입은 러시아 정유 능력 가운데 약 10%만 복구가 필요한 상태로 남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반복된 우크라이나의 공격 이후 발생한 러시아의 연료 부족과 공급 차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대한 국가의 전략시설 관리 권한 확대가 국유화를 의미한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그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설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거나 공격 이후 운영을 복구하지 못할 경우 국가가 임시 관리를 맡을 수 있도록 한 8월 24일 법령을 언급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영공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국제 항공사에 경고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발언이 공개적으로 이뤄졌다면 “국가 테러의 선언”이라며 비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협상 재개를 요구하면서 테러리스트와 협상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민간 항공기를 공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며, 무고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항공사와 각국 정부에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의 군사 목표와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는 경제 분야를 대상으로 우크라이나의 드론과 미사일 작전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이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생한 폭발물 탑재 드론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의 결론과 이에 따른 대응 조치를 심각한 실수라고 주장하며 독일 국민의 이익에 반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화요일 조사와 정보 평가를 통해 해당 사건의 배후가 러시아라고 결론 내렸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드론 부품과 폭발물, 점화 장치가 러시아의 다른 혼합형 공격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정부가 국내 정치 문제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해 러시아를 지목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독일이 러시아를 모함하기 위해 증거를 심었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독일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본 영사관을 폐쇄하고 러시아 국민에 대한 입국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추가적인 유럽연합 제재를 추진하는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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