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이 양극화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환율이 190원대 하락하면서 수출 기업들은 환차손에 직면한 반면, 수입 원재료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원가 절감 기회를 맞이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하반기 식품기업 실적의 핵심 변수로 환율과 국제 원재료 가격을 지목하고 있다. 상반기에 수출 확대와 고환율 효과가 실적을 견인했다면, 하반기에는 환율 하락과 원재료 가격 안정에 따른 원가 개선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 곡물 및 유지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식품사들의 원재료비 부담이 경감되는 추세다.
다만 원화 강세 심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는 악재다. 환율 하락으로 달러 기준 매출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각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환헤징 전략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