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138엔을 기록해 전일 대비 1.179엔(0.74%)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158.317엔에 출발해 같은 수준에서 고점을 형성했으나, 장중 저점 156.666엔까지 밀리며 1.6엔이 넘는 낙폭을 보였다.
15분봉 차트에서는 고용지표가 공개된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직후 환율이 158.3엔대에서 156.6엔대까지 수직으로 떨어지는 급락 봉이 나타났다. 이후 157.1엔 부근까지 일부 되돌림이 나왔다. 발표 직전까지 환율은 하루 종일 158.2~158.6엔의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던 상황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만3000명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8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4.1%로 예상치(4.2%)를 하회했다.
고용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했고, 이에 따라 미일 금리차 축소 전망이 달러 매도·엔화 매수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