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과 티베트에서 대규모 산사태 홍수로 인한 수색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31일 현재 사망자는 903명, 실종자는 4,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수십 분 만에 진흙과 잔해의 격류가 마을 전체를 휩쓸고 교량을 무너뜨리며 주민들의 집과 가족을 쓸어갔다. 일부 생존자들은 구조대가 도달할 수 없는 건물 옥상에 고립돼 있고, 지하 터널에 갇힌 사람들도 있다. 많은 피해자들이 가족의 생사 여부를 알지 못하고 있다.
네팔의 한 초등학교 교감은 홍수로 인한 대규모 물의 벽이 마을을 덮치기 직전 900명의 학생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번 재난은 이 지역과 전 지구가 직면한 기후 위험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티베트 고기압과 네팔 계곡의 지리적 특성이 맞물리면서 극한 강수가 발생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산악 지역의 빙하 감소와 토양 포화도 증가가 이번 사태를 악화시킨 것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지역에서 극한 기후 현상이 더 빈번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