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협상 진전에 다시 한번 제동을 걸면서 가입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과정에서 EU 단일시장 분야와 경제·사회 정책 분야를 다루는 신규 협상 클러스터 개방에 반대하며 논의 진행을 막고 있다.
부다페스트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서부 발칸 지역의 EU 가입 후보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가입 절차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대우가 기존 가입 후보국들과의 형평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U 외교 관계자들은 이번 교착 상태가 단순한 실무 협상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우며, 최종적으로는 회원국 정상급의 정치적 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은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서방 통합 전략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지만, 회원국 간 이해관계 충돌로 협상 과정에서 반복적인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