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군사방첩국(MAD)이 중국과 러시아의 스파이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공격과 모집된 계약요원 또는 하급 요원의 활용에 따른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MAD는 14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독일이 러시아 간첩 활동의 우선 표적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지정학적 위치와 연방군의 증강, 새로운 무기 체계 도입 등이 표적화 증가의 이유로 제시됐다.
MAD는 독일의 하이브리드 위협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과 드론 공격, 정치적 영향력 행사 시도, 교통·에너지 시설 및 통신을 표적으로 하는 파괴적 공격 등이 위협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하급 요원에 의한 사보타주, 즉 파괴 공작 위협 가능성도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대사관과 준정부 기관들이 러시아의 간첩 활동을 은폐하는 데 이용되고 있으며 언론사도 관련 대상으로 언급됐다고 밝혔다.
독일 국방부는 해외 출장을 가는 군인들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일부 군인들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방문한 사례가 있으며, 이러한 여행 과정에서 각 정보기관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 과정에서 군인들이 현지 보안 당국의 협박과 위협에 특히 취약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드론 정찰과 독일 연방군 시설 침입을 포함해 군사 기반 시설을 겨냥한 감시 활동 중 적어도 일부가 중국 정보기관의 소행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정보기관들이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도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