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제21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대응해 유럽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하며 양측의 통상 갈등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EU가 러시아와의 거래를 이유로 중국 본토와 홍콩 소재 기업 14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 유럽연합 소속 기업 14곳을 중국의 수출통제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조치가 「중화인민공화국 수출통제법」과 이중용도 물자 수출통제 규정에 근거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제재를 둘러싼 중국과 EU의 갈등이 경제·무역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양측의 추가 보복 조치가 첨단기술과 이중용도 품목 교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