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소매판매 증가율 둔화…투자 감소폭 확대 속 산업생산은 예상 웃돌아

57분 전16중국, 베이징
중국, 8월 소매판매 증가율 둔화…투자 감소폭 확대 속 산업생산은 예상 웃돌아AI

중국의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 대비 0.4%에 그치며 7월의 0.6%보다 둔화했다. 8월 산업생산은 5.2%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4.8%를 웃돌았지만, 올해 1~8월 도시 고정자산 투자는 7.2%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국내에서 강한 공급과 약한 수요 사이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내수 확대와 거시정책 조정을 촉구했다.

중국의 투자 감소세가 심화되고 소매판매 증가율이 둔화한 가운데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달보다 0.4% 증가했다. 이는 7월의 0.6% 증가보다 둔화한 수준으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경제전문가 전망치 0.8%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7월 증가율 4.5%보다 높았으며,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8%도 웃돌았다.

올해 18월 도시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다. 이는 17월 감소폭인 6.7%보다 확대된 것으로,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8월 도시 조사 실업률은 5.3%로 7월의 5.2%보다 소폭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외부 환경의 부정적 영향이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국내에서 ‘강한 공급과 약한 수요’ 사이의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기업들이 여전히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은 거시정책 조정을 강화하고 내수를 확대하는 한편, 혁신 주도의 발전을 위한 산업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의 2분기 성장률은 4.3%로 둔화했으며, 이는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중국의 연간 성장 목표인 4.5~5%와의 격차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는 수출 호조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의 글로벌 투자 확대에 따라 중국산 반도체와 기술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중국의 대규모 원유 비축량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한 것으로 제시됐다.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에서는 8월 신규 주문과 생산이 모두 7월의 위축에서 벗어나 확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 대출은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8월 중국 은행의 신규 대출은 600억 위안에 그쳐 약 4,000억 위안으로 예상됐던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았으며, 전년 같은 달의 5,900억 위안보다도 감소했다.

8월 말 위안화 대출 잔액 증가율은 4.9%로 둔화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ANZ 리서치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레이먼드 융이 이끄는 경제학자들은 10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9월이 정책 추진의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추가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지만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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