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극한 폭염에 휩싸여 있다. 30일 현재 경남 양산과 부산 등 남동해안 지역에서 연달아 40도를 넘는 기록적 고온이 관측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까지 40도대의 극한 더위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겹치면서 형성된 '열돔(heat dome)' 현상이 이번 폭염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동해안을 따라 불어오는 서풍까지 더해져 강한 하강기류가 발생, 지표면 가열이 극대화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틀 연속 40도를 돌파하는 등 통상적인 여름 더위를 넘어선 극단적 기후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
다만 향후 변수가 있다. 태풍 '돌핀'의 경로가 한반도 폭염 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방향과 강도 변화를 예측하며, 이것이 남태평양 고기압의 세력 약화로 이어질 경우 폭염이 완화될 가능성도 열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