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전 대통령 두테르테(81)가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ICC) 법정에 직접 출석했다. 그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필리핀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진행한 '마약과의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들과 관련해 인류에 대한 죄로 기소된 상태다.
두테르테는 마약 밀매자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특수조직(일명 사설 사형단)을 구성하고 자금을 지원하며 무장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재임 시절 이 캠페인으로 인한 사망자 규모는 국제인권단체들에 의해 수천 명에서 수만 명대로 추정되어 왔으나, 필리핀 정부는 훨씬 낮은 수치를 주장해 왔다. ICC는 2019년 두테르테에 대한 예비 조사를 개시했으며, 이후 정식 수사로 발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