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주장이 미국 AI 업계 선두 기업의 이해관계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레스퀴르 장관은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스타트업 로비단체 프랑스 디지털 주최 행사에 참석한 뒤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 개발을 늦추자는 주장이 현재 업계 선두에 있는 기업들로부터 나오고 있다며, 다른 국가와 기업의 속도를 늦춰 자신들이 선두를 유지하려는 이해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와 유럽이 AI 활용을 더욱 확대하고 기술의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선도적 위치에 올라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위험을 둘러싼 논쟁은 최근 더욱 확대됐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AI 시스템에 대한 통제력 상실을 포함한 여러 위험을 이유로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쟁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도 AI 개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앤트로픽 연구진은 빠르게 발전하는 AI가 가까운 미래에 인류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스퀴르 장관은 AI가 인류에 미칠 위험에 대해 단정적인 표현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정적인 주장이 공동의 책임을 피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AI가 사이버 분야와 교육에 적용되는 과정에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프랑스와 유럽이 이러한 위험을 인식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