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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두테르테 부통령, 부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ICC 석방 재차 촉구… "정치적 구금"

1시간 전조회 8필리핀, 마닐라

사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이 헤이그에서 ICC에 구금된 부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재촉구했다. 그는 81세 부친의 구금이 부당하고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다며 마르코스 대통령과 트리야네스 전 상원의원을 "반역자"라 비난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 관련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지난해 3월부터 헤이그에 구금돼 있으며, 대통령궁은 ICC의 정치적 무기화를 부인했다.

사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구금된 부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다시 촉구했다고 필리핀 민영방송 GMA가 보도했다.

사라 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지지자들 앞에 나와 부친의 계속된 구금이 부당하며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요일 헤이그에서 "그는 석방돼야 하며 즉각 석방돼야 한다"며 "이것은 정의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필리핀의 정치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 부통령은 전 대통령이 로마 규정상 계속 구금될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스스로 침대를 정리하지도, 방을 청소하지도 못하고, 욕창이 있으며 노령으로 온갖 통증에 시달리는 81세 노인을 붙잡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 대통령이 도주 우려가 있다는 ICC의 판단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전 대통령이 떠밀리고 끌려 나가 비행기에 밀어 넣어지는 것을 봤다. 세 걸음도 걷지 못하고 쓰러지는 사람이 도주 우려가 있는 사람이냐"고 반문했다.

사라 부통령은 이어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국제재판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마르코스가 ICC를 지지하고 ICC가 마르코스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르코스 대통령과 안토니오 트리야네스 4세 전 상원의원을 ICC 사건과 관련해 "반역자"라 부르며, 지지자들 앞에서 "ICC는 트리야네스와 마르코스의 앞잡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대통령 및 다바오 시장 재임 시절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벌어진 살해 의혹과 관련해 반인도적 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3월부터 헤이그에 구금돼 있다.

이에 대해 클레어 카스트로 말라카냥궁 대변인은 지난 6월 ICC가 정치적 무기로 이용되고 있지 않다며, 약 10년 전 두테르테 정부의 초법적 살인(EJK) 의혹에 대해 사건을 제기한 것은 필리핀 국민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 사건은 2017년에 제기됐다"며 "이는 무기화된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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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두테르테#사라 두테르테#ICC#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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