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캐나다 정부가 주요 공항에 대한 민간 투자 개방을 추진하는 가운데, 15일 관련 후속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브앤드메일은 캐나다 정부가 토론토에서 진행 중인 이틀간의 투자 정상회의와 관련해 주요 공항의 민간 투자 개방 절차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매키넌 교통부 장관은 14일 자유당 하원의원들에게 관련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에 참석한 하원의원 2명은 매키넌 장관이 밴쿠버와 캘거리, 토론토, 몬트리올 등 캐나다의 4개 주요 국제공항을 외국인 또는 다른 민간 투자자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 2명도 해당 통화가 진행됐다고 확인했으며, 매키넌 장관이 공항 현대화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련 세부 내용을 15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 부문 관계자도 정부가 15일 오전 주요 공항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개방하는 절차의 시작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매키넌 장관실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주요 공항의 운영을 장기 토지 임대계약을 기반으로 비영리 공항 당국에 위임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2025년 예산안에서 공항 민영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후 봄 경제 업데이트에서도 이 문제를 다시 다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많지 않았다.
해당 경제 업데이트의 일부를 시행하기 위한 법안에는 정부가 공항으로부터 재무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권한을 확대하는 조치도 포함됐다.
이번 투자 정상회의 참가자들에게 배포된 66쪽 분량의 투자 안내서에는 캐나다의 대형 공항이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자산운용사 IFM 인베스터스가 투자 정상회의를 앞두고 캐나다인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79%가 공항에 대한 추가 투자가 중요하거나 필요하다고 답했다.
IFM 인베스터스를 비롯한 일부 연기금 투자자들은 캐나다 공항이 민간 자본에 개방될 경우 투자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가 검토한 모델 중 하나는 호주의 공항 민영화 방식이다. 호주에서는 정부가 주요 공항의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민간 투자자들과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고울링 WLG 법률사무소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850개가 넘는 공항이 어떤 형태로든 민간 부문 참여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 참여 공항으로 향하는 전 세계 항공 교통량에서는 유럽이 약 75%를 차지하는 반면, 북미의 비중은 1%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캐나다 노동회의는 이번 주 투자 정상회의 의제에 공항을 포함하지 말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노동회는 공항 민영화에 반대하는 경제적 논거를 담은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