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바다사자서 첫 H5 조류인플루엔자 확인…남호주 개체군 우려

1시간 전21오스트레일리아, Kangaroo Island
호주 바다사자서 첫 H5 조류인플루엔자 확인…남호주 개체군 우려AI

호주 남호주에서 호주바다사자(Australian sea lion)의 H5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감염된 바다사자는 캥거루섬의 씰 베이에서 발견됐으며, 상어 공격에서 회복하던 중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호주 당국은 바다사자 개체 수가 이미 매년 약 2%씩 감소하고 있다며 조류인플루엔자의 추가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호주 남호주에서 호주바다사자의 H5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남호주 환경장관 에밀리 버크는 감염된 바다사자가 캥거루섬의 씰 베이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바다사자는 당시 상어 공격에서 회복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버크 장관은 해당 바다사자가 상어 공격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존 부상으로 인해 해당 바다사자가 질병에 더욱 취약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호주 국립공원·야생동물관리국에 따르면 호주바다사자의 약 85%가 남호주에 서식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서호주에 분포한다. 전체 개체 수는 1만2천 마리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남호주의 바다사자 개체 수는 이미 매년 약 2%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류인플루엔자가 바다사자와 물개류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되고 있다. 남극해에 위치한 호주령 허드섬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새끼 물개 1만3천 마리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연구에서 추정됐으며, 이는 해당 섬의 새끼 물개 개체군 4분의 3을 넘는 규모로 전해졌다.

캥거루섬의 씰 베이는 바다사자 군락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캥거루섬 시장 마이클 펭길리는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었지만 실망스러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현재 씰 베이 관광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해변이 아닌 산책로에서 진행되고 있다.

남호주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현재까지 4종의 포유류에서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남호주 남동부에서 긴코물개(long-nosed fur seal) 감염이 확인되면서 호주에서 포유류의 첫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사례가 발생했다. 이후 긴코물개에서 추가로 2건이 확인됐으며, 빅터하버에서는 작은펭귄에서도 다수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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