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핵심 기반시설 상호 공격 중단 지지…러시아의 이행 보장 요구

1시간 전20우크라이나, 키이우
젤렌스키, 핵심 기반시설 상호 공격 중단 지지…러시아의 이행 보장 요구AI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와의 상호 공격 중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중단하려면 러시아도 에너지 시설과 물류·식량 수송로 등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에서는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의 하원 심의 절차가 진행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와의 상호 공격 중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월요일 저녁 연설에서 미국이 제안한 상호 공격 중단 방안을 긴장 완화를 위한 강력한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도 이에 상응해 공격을 멈추는 방식이라면 긴장 완화 조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상호주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과 물류 시설, 식량 수송로 및 기타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는 점을 파트너 국가들이 보장할 경우에만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멈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이 러시아의 전쟁 경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가 합의를 실제로 이행하고 일관되게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해당 합의를 진정으로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일시적인 합의가 러시아에 압박을 완화할 기회만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민간 경제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도 중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상응 약속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외교적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우크라이나의 민간·물류·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내부의 군사 및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전직 주폴란드 미국 대사인 대니얼 프리드는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 중단이 우크라이나에만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건설적인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양측이 합의를 공식 확인하고 실제로 이행하기 전까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드는 우크라이나의 공격만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멈출 경우 러시아로부터 의미 있는 상응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하원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법안의 심의 절차가 진행됐다. 하원 규칙위원회는 ‘2026년 린지 O. 그레이엄 러시아·이란 제재법’의 본회의 심의를 위한 절차를 찬성 7표, 반대 3표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러시아 당국자와 금융기관,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대상으로 제재를 강화하고,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대규모로 구매하거나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돕는 국가의 제품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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