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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격에 우크라이나 물류창고 90% 파괴…정부 “식량 공급은 안정적”

1시간 전0우크라이나, 키이우
러시아 공격에 우크라이나 물류창고 90% 파괴…정부 “식량 공급은 안정적”AI

우크라이나 소매 유통망의 창고 용량 약 90%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됐지만 기본 식료품의 체계적인 부족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체와 공급업체들은 재고를 이전하고 배송 경로와 물류망, 보관 방식을 변경하며 공급 체계를 재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농업·식품부는 일부 매장에서 특정 상품의 일시적인 부족이 나타날 수 있지만 국가 전체의 식량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소매 유통업체들의 창고 용량 약 90%가 파괴됐지만, 기본 식료품의 체계적인 부족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라스 비소츠키 우크라이나 농업·식품부 장관은 8월 28일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소츠키 장관에 따르면 소매업체와 공급업체들은 창고 파괴에 대응해 물류망을 재편하고 있다. 재고를 다른 장소로 옮기고 배송 경로를 변경하는 한편, 새로운 보관 방식을 도입하며 식료품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소츠키 장관은 물류 체계를 재건하고 재고와 배송 경로, 보관 방식을 변경하는 과정이 기존보다 복잡하고 오래 걸리며 비용도 더 많이 들지만, 공급 시스템이 이에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기본 식료품의 체계적인 물리적 부족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소비자들이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종류가 달라지거나 특정 상품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겪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체의 식량 공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창고 파괴와 함께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상품의 손실을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도 과제로 제기됐다. 비소츠키 장관은 상품의 공급과 판매가 생산자와 유통업체, 소매 체인 간의 상업적·계약적 관계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실 위험이 공급망에 참여하는 특정 한쪽에 집중돼서는 안 되며, 관련 당사자들이 위험을 공정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품마다 이윤과 거래 조건, 경제적 성과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상품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하기보다 상품별로 별도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물류망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 역시 같은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비소츠키 장관은 밝혔다. 기업들이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응해 실시간으로 물류 체계를 조정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비용 역시 관련 당사자들이 분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군의 대규모 야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물류 인프라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나왔다. 키이우 지역에서는 여러 주요 소매·소비재 기업들이 사용하는 유통 시설이 파괴되거나 손상됐으며, 포라와 부디노크 이라쇼크, 콤피, 에피센터, 아브로라, 실포, 로셴 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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