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이 8월 28일 새벽 러시아 야로슬라블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의 대형 정유공장 가운데 하나인 야로슬라블네프테오르그신테즈가 피격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로슬라블주 주지사 미하일 예브라예프는 공격 이후 모스크바 방향으로 이어지는 여러 도로가 통제됐으며, 대중교통 노선이 변경되고 일부 유치원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시설이 피해를 입었는지와 인명피해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독립매체 아스트라는 목격자들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인용해 야로슬라블네프테오르그신테즈 정유공장, 일명 슬라브네프트-YANOS가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정유공장은 연간 최대 1,500만 톤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다. 휘발유와 유로-5 기준 경유를 비롯해 항공유, 윤활유, 아스팔트, 액화가스, 중유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야로슬라블네프테오르그신테즈는 러시아 에너지 기업 슬라브네프트가 소유하고 있으며, 슬라브네프트는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과 로스네프트가 공동으로 지배하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해당 정유공장은 올해 들어 최소 8차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공격은 8월 6일과 7월 16일, 7월 6일, 5월 22일, 5월 8일, 4월 26일, 3월 28일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군수 공급망과 연료 생산을 방해하기 위해 러시아의 석유 정제시설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8월 26일에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주 크스토보에 위치한 루코일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다른 정유시설에서도 가동 중단이나 생산 축소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토프주의 노보샤흐틴스크 정유공장은 8월 25일 드론 공격 이후 가동을 중단했으며, 루코일의 페름·볼고그라드 시설과 로스네프트의 사라토프 정유공장 등도 최근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된 보도에 따르면 2026년 들어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정유공장을 공격한 사례는 70건을 넘어섰다. 이 같은 공격으로 수십 곳의 시설이 가동에 차질을 빚었으며, 러시아의 석유 정제량은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연료 부족과 국내 연료 위기가 심화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