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이 9월 20일 발생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이후 원유 처리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드론이 정유공장 시설에 추락하면서 원유 증류장치 2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식통들은 시설을 수리하고 정유공장 가동을 재개하는 데 수주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정유공장의 AVT-6 장치는 하루 2만1,400t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체 처리 능력의 53%를 차지한다. EURO+ 복합 정유 처리 장치는 하루 1만8,800t을 처리할 수 있으며 전체 처리 능력의 47%를 담당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정유공장은 2024년 1,160만t의 원유를 처리했다. 이는 하루 약 23만 배럴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휘발유 290만t, 경유 320만t, 역청 130만t을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게이 소비닌 모스크바 시장은 9월 20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 과정에서 정유공장 내 산업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정유공장은 러시아의 주요 정유시설 가운데 하나로 모스크바 카포트냐 지역에 위치해 있다. 연간 정유 능력은 1,100만t 규모이며, 모스크바 연료 시장의 약 40%를 공급하고 모스크바주 휘발유 및 항공유 수요의 약 70%를 공급하는 시설로 제시됐다.
이번 공격은 9월 19일 밤부터 20일 사이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를 대상으로 대규모 드론 공격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모스크바 카포트냐 지역의 정유공장과 소피노 물류 테크노파크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공장의 핵심 원유 처리시설이 가동을 멈추면서 수리와 가동 재개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구체적인 복구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