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폴란드 국경과 인접한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여객열차 기관차가 피격됐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13일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두 차례의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한 대의 드론이 폴란드 국경에서 약 2㎞ 떨어진 볼린 지역의 여객열차 기관차를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철도 운영사 우크르잘리즈니차는 모니터링팀이 열차 승무원에게 사전에 경고했고, 이에 따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폴란드 철도 운영사 PKP 인터시티는 공격 이후 해당 열차를 인계받았으며, 열차에는 206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폴란드 국적 승객은 없었다고 밝혔다. 통관 절차가 끝난 뒤 열차는 바르샤바를 향해 운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당 기관차가 “고의로 불탔다”고 밝혔으며, 볼린 지역의 주유소도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밤사이 야호딘에서도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격 지점은 폴란드 국경에서 약 800m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하는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의 공격이 유럽연합과 나토의 문을 직접 두드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