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남부 예멘 앞바다에서 선박이 무인수상정(USV)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한 뒤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5일(현지시간) 발령한 경보(105-26)에서 지난 4일 오전 7시 30분(UTC) 예멘 알무카 남서쪽 9해리 해상에서 발생한 사건에 관한 지연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보 출처는 해당 선박의 회사보안책임자(CSO)다.
UKMTO에 따르면 선박의 CSO는 자사 선박이 무인수상정의 공격을 받아 선내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승무원 전원은 현지 당국에 의해 구조돼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은 이후 침몰한 것으로 보고됐다.
UKMTO는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인근 해역을 통항하는 선박들에 주의해서 항행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발견할 경우 즉시 보고할 것을 권고했다.
사건이 발생한 알무카는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에 위치한 예멘 서부 항구도시로, 세계 주요 해상 물류 항로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다. 무인수상정을 이용한 선박 공격이 확인되면서 해당 항로를 이용하는 상선들의 안전 우려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