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유조선 2척이 예멘 후티 반군의 해상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해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척의 사우디 유조선은 지난 주말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했으며, 항해 과정에서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을 끈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IS는 선박의 위치와 운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장치로, 국제 해상 운송에서 선박 추적과 안전 확보를 위해 활용된다. 그러나 일부 선박들은 군사적 위협이나 공격 위험이 있는 해역을 통과할 때 보안을 이유로 AIS를 끄는 경우가 있다.
이번 운항은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와 인근 해역에서 특정 국가 선박에 대한 공격 및 통항 제한을 경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받고 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주요 해상 통로로, 전 세계 원유 및 상품 운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해상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사우디 유조선의 통과는 중동 지역 에너지 수송망이 여전히 군사적 긴장 속에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