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응하기 위한 광범위한 지역 작전에 이스라엘이 참여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매체 알 아크바르는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아라비아반도 국가들에 이스라엘의 지원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참여 가능성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선박 운항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광범위한 지역적 움직임과 연계돼 있다. 후티 반군은 예멘 서부에서 진격을 이어가며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전략적 섬인 페림섬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측 관계자는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관계자는 후티 반군이 첨단 레이더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도 선박을 직접 확인한 뒤 대전차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후티 반군에 막대한 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후티 반군의 움직임을 계속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매체 마아리브는 이스라엘이 전략적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의 예멘 항구도시 모카를 후티 반군이 장악한 이후 해당 지역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후티 반군이 모카 항구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할 경우 해당 지역의 유조선과 상업 선박에 대한 압박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예멘 내 전투 상황과 해안 지역의 세력 균형 변화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에얄 자미르 중장과 이스라엘 해군 사령관 에얄 하렐 중장은 이번 주 후티 반군과 이란을 향해 직접적인 경고를 내놓았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스라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급진 세력으로부터 다시 등장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해군의 작전과 관련해 하렐 사령관은 새로운 해상전 영역에서는 더 이상 먼 전선이라는 개념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세력에게 거리가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목요일 에일랏과 주변 지역에서 제80사단이 주도하는 대규모 사단급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에일랏 앞바다의 해역도 포함됐으며, 후티 반군과 친이란 민병대가 해상과 공중, 지상을 통해 에일랏에 대규모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훈련에서는 호텔과 학교, 쇼핑센터, 관광지 등이 장악되고 대규모 인질 사태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도 점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