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47개국 국민을 적극적으로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월 23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각국 정부가 자국민을 보호하고 러시아가 외국 국적자를 활용해 전장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보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경제·군사적 상황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강력한 장거리 무기를 개발한 결과 러시아의 석유 산업이 역사상 처음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가오는 겨울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에 동일하게 고통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적인 방위 문제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방공미사일이 부족한 상황도 지적했다. 그는 가장 부유한 국가들조차 비축 물량을 소진했으며 현재의 생산량은 크게 부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지도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과 관련해서도 발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질수록 전 세계에 더욱 위험해진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국제사회가 푸틴 대통령이 더 이상 악을 확산시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환자 제로”라고 표현했다.
한편 9월 23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협상 과정에서 군사작전을 중단하는 것은 배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엔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군사 물자를 보충하기 위해 일시적인 중단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선언한 침공 목표도 거듭 언급하며 군사작전의 목적이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하고 러시아어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