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월 31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의 회담은 약 30분 동안 진행됐다.
모디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인도가 모든 평화적 해결 노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쟁이 지속되는 매일 인류가 후퇴하고 있다며, 적대 행위를 끝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끝없는 전쟁”에서 벗어나 전쟁을 끝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화적 해결이 인류의 복지를 위해 중요하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가 간디와 붓다의 땅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양국은 각자의 국가적 이익을 고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도 말했다.
회담은 모디 총리가 푸틴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와 포옹을 나누면서 시작됐다. 회담을 마친 뒤 모디 총리는 소셜미디어 X에 비슈케크에서 진행된 회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인도의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모디 총리의 개인적인 관심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무역과 투자, 에너지, 국방 등 인도·러시아 관계의 주요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국 간 관광객 교류는 2025년에 16% 증가한 것으로 언급됐다.
모디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이전 인도 방문이 성공적이고 기억에 남는 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당시 뉴델리에서 열린 정상 간 회담의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양국 관계자들이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일주일 뒤 인도에서 열리는 연례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인도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다며, 그의 방문이 모스크바와 뉴델리 간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슈케크 회담에서도 모디 총리와 푸틴 대통령이 함께 차량을 이용하는 이른바 ‘자동차 외교’가 이어졌다. 두 정상은 차량을 함께 타고 이동해 월드 노마드 게임을 관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