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 사상 최고…7월 수입 비중 50.83%

8월 15일11인도, 뉴델리
인도,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 사상 최고…7월 수입 비중 50.83%AI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비중이 7월 사상 최고 수준인 50.83%를 기록했다. 인도는 7월 러시아산 원유를 하루 247만 배럴 수입했으며, 전년 동월보다 62.4% 증가했다. 중동 공급 차질로 러시아산 원유 구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 대상 관세 추진이 변수로 떠올랐다.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7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무역 소식통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는 7월 인도의 전체 원유 수입량 가운데 50.83%를 차지했으며, 하루 평균 수입량은 247만 배럴에 달했다.

7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2.4% 증가했다. 다만 6월 기록했던 하루 260만 배럴의 사상 최대 수입량과 비교하면 4.8% 감소했다.

인도 정유업체들은 올해 1월부터 미국의 더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기 시작했다. 당시 인도 정부는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란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인도 정유업체들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인도의 구매 확대는 미국의 새로운 제재 움직임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상원은 이달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해당 법안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제시됐다. 다만 미국 하원은 아직 해당 법안을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올해 4월 시작된 회계연도 첫 4개월 동안 인도의 원유 수입에서 러시아산이 차지한 비중은 43.25%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약 37%에서 상승한 수치이며, 해당 기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200만 배럴을 넘어섰다.

러시아산 원유 비중 확대는 중동산 원유 공급 비중 감소와 맞물렸다. 4월부터 7월까지 중동산 원유가 인도 전체 원유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로, 전년 같은 기간의 43%에서 하락했다.

반면 중남미산 원유 비중은 3.5%에서 12.7%로 상승했다.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제시됐다.

인도는 원유 수요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원유 교역 차질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4월부터 7월까지 러시아는 인도의 최대 원유 공급국 지위를 유지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라크를 제치고 두 번째로 큰 공급국이 됐다. 지난해 인도의 4위 공급국이었던 아랍에미리트는 대규모 현물 입찰을 통해 원유를 공급하면서 인도 정유업체들의 구매 확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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