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지구 비무장화를 두고 합의에 이르렀으며, 이르면 오늘 선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팔레스타인 매체 '팔레스타인 알욤'을 인용해 이스라엘 매체 채널 12가 보도했다.
수개월간 교착 상태 끝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2단계 합의 도달 선언이 목요일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합의는 팔레스타인 정파들의 중화기를 넘기는 것이 아니라 보관하도록 규정했다. 이번 선언에는 팔레스타인 정파들의 무기 문제를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표적 살해 중단, 1단계 이행과 연계하는 15개 조항의 완전한 '로드맵'에 대한 합의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사우디 매체 아샤르크 알아우사트에 중재국인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의 협의 끝에 무기를 팔레스타인 병력에 넘기거나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보존을 보장하는 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 인사들에 따르면 이 합의는 중재국들과 하마스 간의 것으로, 경찰 무기와 경·중화기, 터널, 무기고, 생산 시설 등 가자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무기의 보관을 포함한다. 최종적으로는 팔레스타인 위원회만이 가자지구에서 무기를 보관·보유·통제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스라엘의 원칙은 완전한 비무장화 없이는 원래의 '옐로 라인'에서 철수
아울러 하마스는 표적 살해 중단과 병행해 전력 증강과 대원 모집을 포함한 모든 군사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새롭게 형성되는 위협에 대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무기 이양은 수 주 내에 시작돼 다국적군이 관리하는 창고에 보관되고 사용이 중단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실제로 무장해제할 의도가 있다는 보도를 제한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보안 소식통은 N12에 "하마스가 무장해제할 의도가 있다는 데 대해 완전히 회의적"이라며 "이 모든 것은 겉모습일 뿐 스핀(여론 조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번 주 이스라엘 정치안보내각은 가자지구에 '평화위원회'를 들이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소수 의견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반면 국방부 소속 베잘렐 스모트리치 장관은 자신의 당 소속인 오리트 스트로크 장관이 반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 결정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