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공격 용의자 2명 특정…러시아 연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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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공격 용의자 2명 특정…러시아 연계 의혹AI

독일 수사당국이 지난달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발생한 폭발물 탑재 드론 공격 시도와 관련해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주요 용의자 2명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러시아 여권을 가진 벨라루스인과 러시아·라트비아 이중국적자로, 벨라루스인의 DNA가 드론과 폭발물 용기 등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당국은 러시아의 관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공격 연루를 부인하며 독일의 조치를 반러시아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독일 수사당국이 지난달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발생한 폭발물 탑재 드론 공격 시도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주요 용의자 2명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연방형사경찰청은 해당 사건의 용의자로 러시아 여권을 가진 벨라루스인과 러시아·라트비아 이중국적자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에 따르면, 지난 8월 공항 공격에 사용된 드론과 안테나, 폭발물이 담긴 용기에서 채취한 DNA 흔적이 유럽 DNA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벨라루스인의 DNA와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벨라루스인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발급된 관광비자를 통해 독일에 입국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 번째 용의자인 러시아·라트비아 이중국적자는 물류를 담당한 인물로 의심받고 있다. 그는 7월 베를린으로 이동한 뒤 렌터카를 이용해 라이프치히로 이동했으며, 8월 4일 공격 이틀 전 독일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용의자 가운데 최소 한 명이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돼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관들은 현재 용의자들을 실제로 체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 진전은 독일 정부가 라이프치히 공항 공격 시도를 러시아가 배후에 있는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규정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러시아는 해당 공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모스크바는 독일 측의 주장을 ‘반러시아 행동’이라고 규정했으며, 독일이 러시아 영사관과 베를린의 러시아 문화센터를 폐쇄한 조치에도 반발했다.

러시아는 독일 대사를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추가적인 대응도 예고했다.

한편 독일에서는 라이프치히 공항 사건과 별개로 두 곳의 전력시설에서 발생한 로켓 공격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쾰른 인근 베르크하임에서는 4,200㎿ 규모 발전소 단지 인근에서 로켓 발사 장치 6개가 발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전날 저녁 이곳을 향해 로켓이 발사됐으며, 로켓의 유도선이 주요 송전선로를 가로질러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격으로 큰 규모의 정전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쾰른 검찰은 해당 사건을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사보타주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당국은 외부 세력이 지시한 사보타주와 좌익 극단주의 등 두 가지 가능성을 주요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또 다른 공격은 베를린 동쪽 브란덴부르크의 변전소에서 발생했다. 약 20개의 즉석 로켓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2개가 목표물을 타격해 경미한 단락이 발생했다.

브란덴부르크주 내무장관 얀 레드만은 고압 송전선에 전도성 물질이 설치됐다며 상당한 수준의 기술적 지식이 필요한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외국 세력이 정보기관 등을 통해 사건에 관여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 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의 공격을 우려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저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오히려 지원 의지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가 이용하는 모든 제재 회피 통로를 차단하고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더욱 압박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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