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 이용액이 28조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했다.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감소했지만 카드론 이용이 크게 늘면서 전체 카드대출 규모도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카드대출 이용액은 56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1조5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 9.0% 증가했다.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 이용액은 28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3조2000억원보다 4조8000억원, 20.9% 늘었다. 반면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8조1000억원으로 2000억원, 0.8% 감소했다.
금융당국과 업계에서는 카드론 증가 배경으로 중금리대출 확대와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른 대출 투자 수요 등을 거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4월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위해 일정 요건을 충족한 중금리대출 취급분 일부를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를 시행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63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조6000억원, 6.7% 증가했다.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93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83억원, 5.6% 증가했다. 가맹점수수료수익과 할부카드수수료수익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일부 악화됐다. 6월 말 기준 카드사 총채권 연체율은 1.54%로 지난해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3%로 지난해 말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5.6%로 지난해 말보다 0.6%포인트 하락했지만 모든 카드사가 100%를 웃돌았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8%로 지난해 말보다 0.3%포인트 하락했으나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인 8%를 크게 상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