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올리가르히 제재 연장 지연한 EU 비판…“부도덕하고 자멸적”

54분 전12우크라이나, 키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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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재벌과 기업에 대한 유럽연합의 제재 연장 지연을 비판했다. EU는 3,000개가 넘는 러시아 관련 개인·기관에 대한 제재를 9월 15일까지 연장해야 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슬로바키아에 이어 프랑스도 미하일 프리드만과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중 우스마노프의 제재 명단 제외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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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올리가르히 제재 연장 지연한 EU 비판…“부도덕하고 자멸적”

3줄 요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재벌과 기업에 대한 유럽연합의 제재 연장 지연을 비판했다.

EU는 3,000개가 넘는 러시아 관련 개인·기관에 대한 제재를 9월 15일까지 연장해야 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슬로바키아에 이어 프랑스도 미하일 프리드만과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중 우스마노프의 제재 명단 제외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올리가르히와 기업에 대한 유럽연합의 제재 연장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부도덕하고 자멸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EU는 러시아의 개인과 기관 3,000곳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제재를 9월 15일까지 연장해야 한다. 그러나 EU 회원국들은 9월 11일 회의에서도 연장안 승인에 실패했다. 해당 제재는 지난 3월 14일 마지막으로 연장됐다.

슬로바키아는 러시아 올리가르히 미하일 프리드만과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요구를 반복하며 합의를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프랑스도 처음으로 우스마노프를 제재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요구에 동참했다고 EU 외교관들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리드만과 우스마노프를 직접 언급하며, EU가 러시아 기업에 대한 압박을 완화할 것이 아니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모든 유로와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며, 러시아 기업이 전쟁의 결과를 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부도덕하고 자멸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경제가 러시아의 공격 대상이 된 상황에서 유럽이 러시아 올리가르히를 우호적으로 대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전쟁에 반대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러시아 기업과 재벌들이 세계 어디에서도 안전한 장소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드만은 러시아 재벌 기업 알파그룹의 공동 창업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알파그룹의 자회사인 알파보험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차량에 보험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우스마노프는 소련 붕괴 이후 금속과 광산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러시아·우즈베키스탄계 사업가다. EU는 2022년 제재 결정에서 그를 푸틴 대통령이 선호하는 올리가르히 가운데 한 명으로 지칭했다.

EU의 대러시아 제재 연장은 회원국 전체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한 회원국이라도 반대하면 제재 연장이 지연될 수 있다. 다만 EU 외교관은 제재가 완전히 종료될 가능성은 낮으며, 최악의 경우에도 12개월이 아닌 6개월 연장에 그칠 수 있다고 밝혔다.

EU 회원국 대사들은 9월 14일 다시 회의를 열고 15일까지 합의에 도달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대규모 드론 공격을 계속하며 우크라이나 경제를 파괴하고 저항을 약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루 500대의 샤헤드 드론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제재 완화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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