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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이집트 10년 만에 방문…중국·이집트 협력 확대

2시간 전8이집트, 카이로
시진핑, 이집트 10년 만에 방문…중국·이집트 협력 확대AI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집트를 3일간 방문하며 10년 만에 이집트를 찾았다. 중국과 이집트는 수교 70주년을 맞아 개발을 통한 실질적 협력 확대와 양국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이 크게 차질을 빚는 가운데 중국은 수에즈 운하를 보유한 이집트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집트를 3일간 방문하며 10년 만에 이집트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이후 시진핑 주석의 첫 중동 방문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이집트 정상은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아 화요일 이집트 국영 신문에 우호적인 기고문을 게재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이 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중국의 이집트 투자를 높이 평가했으며,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중국의 주장에 대한 이집트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집트는 중국과의 관계 확대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다변화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는 2023년 브릭스 가입 초청을 받았으며, 이듬해 중국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협력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은 이집트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수도 카이로 동쪽에 비즈니스 중심지를 건설하고 나일강 삼각주 지역의 산업을 위한 전기 철도 노선을 건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연간 교역 규모는 정부 자료 기준 약 200억달러로 추산됐다.

중국은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가고 있다. 2023년에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교 관계를 재개하도록 중재했으며, 이를 통해 중동에서 미국과 영향력을 놓고 경쟁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부각됐다고 전해졌다.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서도 두 국가 해법을 오랫동안 지지해왔다. 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가자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에는 시진핑 주석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흐무드 압바스를 초청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이 이란 전쟁으로 크게 차질을 빚으면서 이집트가 통제하는 수에즈 운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수에즈 운하는 중동에서 에너지 물자를 운송하기 위한 중요한 대체 경로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전문가 무함마드 줄피카르 라흐마트는 중국이 여전히 이용 가능한 운송로를 통제하는 이집트와 관계를 강화할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이 이집트를 더 넓은 아랍권과 아프리카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거점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에는 중국과 이집트가 이집트 여러 기지에서 여러 날에 걸친 공중 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중국의 J-16 전투기와 이집트의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가 참여한 첫 전투 훈련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주석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10개국 상하이협력기구 회의에 이틀간 참석한 뒤 이집트를 방문했다. 해당 회의에는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이란 정상도 참석했다.

이번 이집트 방문은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국제 금융 관계를 겨냥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한 가운데 이뤄졌다. 제재는 이란을 남아 있는 경제적 협력국들로부터 고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중국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이란산 석유 수송량의 80% 이상을 구매하고 있으며, 대부분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거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이란과의 교역이 항상 국제법을 준수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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