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 가운데 시장 원리에 기반하지 않은 경제의 과도한 저가 수출과 관련된 내용에 유일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화요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해당 공동성명에 반대한 유일한 주요 20개국 회원국이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시장 원리에 기반하지 않은 경제가 지속적으로 값싼 수출품을 내놓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이 과도한 대외 흑자를 가진 국가들이 국내 소비를 제약하는 왜곡을 제거하고 경제 성장을 수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단에도 반대했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공동성명에는 중국이 해당 문단에 반대했다는 각주도 포함됐다.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지속적인 해상 운송 차질에 우려를 표한 문단에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미국의 전쟁 속에서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것으로 언급된 주요 석유 운송로다.
중국은 국제통화기금의 세계 경제 불균형 감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문단과 주요 20개국 회원국에 상당한 규모의 대외 부채를 진 국가를 별도로 지목한 문단에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선트 장관은 당초 모든 회원국이 동의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를 기대했다고 밝히면서도, 나머지 19개 회원국이 합의했다는 점이 해당 문제의 규모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경제를 압박하기 위해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과 국가를 대상으로 2차 제재를 위협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이란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주요 석유 구매국인 중국을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과 중국은 장기적인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월 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도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동의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로운 해상 교역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도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이 걸프 지역에서 에너지의 50%를 공급받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이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앞으로 중국이 해당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