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혈액 공급이 위기 수준에 이르러 미국 적십자와 공중보건서비스단(Surgeon General's Office)이 헌혈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혈액 부족이 장기화하면 수혈이 필요한 수술과 외상 치료 등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적십자는 가장 많이 수혈되는 O형 양성 혈액이 전국적으로 하루치도 남지 않았다고 밝히며, 부족 사태로 병원에 대한 O형 혈액 배분을 제한하고 있다.
적십자는 월요일 2026년 여름 헌혈량이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여름철에는 혈액 수요가 늘어나지만 현재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적십자는 저조한 헌혈 참여의 원인으로 극심한 폭염과 나쁜 대기질, 전국적으로 확산된 식품매개 질환을 지목했다.
크리스 로다 적십자 생물의학서비스 회장은 성명에서 "모든 헌혈이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자격이 되는 모든 분이 가능한 한 빨리 헌혈 예약을 해주기를 절실히 바란다"고 밝혔다.
적십자에 따르면 이번은 두 번째 전국 혈액 공급 위기다. 앞선 위기는 2022년 1월로, 코로나19와 겨울 폭풍, 인력 문제가 겹쳤다. 2024년에도 적십자는 '비상 혈액 부족'에 직면했다고 밝혔으나 '위기'로 규정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