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을 차단하겠다고 밝힌 후티 반군에 대응해 금요일 예멘 호데이다주 내 후티 장악 지역을 공습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사우디군의 공습이 호데이다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공격 대상 가운데 호데이다의 통신 당국 시설과 카마란섬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사상자 발생 여부나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사우디 국영매체가 홍해를 항해하던 사우디 소유 선박 NCC MASA가 선체에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한 지 수시간 뒤 이뤄졌다. 해당 선박은 당국의 안전 확인 이후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전에는 후티가 사우디 소유 선박인 엔셀라와 레일리아를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후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사우디 선박을 대상으로 해상 봉쇄를 실시한다고 발표하고, 사우디 항구를 이용하는 상업 선박에 경고했다.
후티는 사우디 항구에서 화물을 싣거나 내리는 선박의 경우 국적이나 최종 목적지와 관계없이 군사적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의 봉쇄 주장을 부인했다. 사우디 측은 2026년 상반기 호데이다와 살리프, 라스 이사 항구에 식량과 연료, 건설자재를 운반하는 선박 300척 이상이 입항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외무부는 예멘에 대한 인도적·경제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으며, 무기 밀수를 막기 위한 유엔의 제한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추가 안보 조치를 시작했으며, 해상 항행에 대한 위협에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후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자체를 폐쇄한 것은 아니라며 해상 조치가 모든 선박이 아닌 사우디와 연계된 선박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