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트럼프의 ‘레이크 아메리카’ 개명 거부…온타리오호 기존 명칭 유지

48분 전5미국, 워싱턴 D.C.
AP, 트럼프의 ‘레이크 아메리카’ 개명 거부…온타리오호 기존 명칭 유지AI

AP가 트럼프 대통령의 온타리오호 명칭 변경 행정명령에도 기존 명칭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의 명칭 변경은 미국 정부의 호칭에만 적용되며, 캐나다와 다른 국가들은 이를 인정할 의무가 없다는 설명이다. AP는 지난해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한 행정명령 당시에도 기존 명칭을 유지했으며, 백악관과 법적 분쟁을 벌인 바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레이크 아메리카’로 변경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AP통신은 기존 명칭을 유지하기로 했다. AP는 자사 기자와 AP 스타일을 따르는 관계자들에게 온타리오호의 원래 명칭을 계속 사용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의 명칭 변경과 국제적인 지명 사용 관행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AP의 지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미국 정부가 해당 호수를 부르는 방식에만 영향을 미친다. 캐나다와 다른 국가들은 미국 정부가 변경한 명칭을 인정할 의무가 없다. AP 대변인 패트릭 막스는 전 세계에 뉴스를 전달하는 통신사로서 다양한 독자들이 지명과 지리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AP는 온타리오호를 기존 명칭으로 표기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한 명칭이 관련 있는 경우에는 함께 언급할 방침이다. 이는 미국 정부의 공식 호칭 변경을 보도에서 다루되, 독자들이 익숙한 지명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온타리오호는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호수로, 이번 명칭 변경은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AP는 지난해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만 명칭 변경 행정명령에 대응해 기존 명칭을 계속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AP는 이를 따르지 않았다. 이후 백악관은 AP 기자들의 행사 취재를 금지했고, AP는 수정헌법 제1조에 따른 언론의 권리를 둘러싸고 장기간 법적 분쟁을 벌였다.

AP는 이번 온타리오호 명칭 변경에서도 기존 지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정부가 자국 내 공식 명칭을 변경하더라도 캐나다와 다른 국가들이 이를 따를 의무는 없으며, 국제적인 뉴스 전달 과정에서는 널리 알려진 지명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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