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긴장을 두고 “이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C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의 갈등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계와 비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캐나다를 병합할 가능성을 언급하는 위협에 대해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캐나다는 이웃 국가 사이에 문제가 발생한 상황인 만큼 반드시 건설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을 마무리하며 이 같은 발언을 내놓았다. 이번 방문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과 겨울철 대비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우크라이나와 캐나다는 국방·안보와 무역·투자, 에너지 및 핵심 광물 분야 등을 포함하는 장기적인 전략·정치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양국은 목요일 100년간 이어지는 전략적·정치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정 기간을 100년으로 정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이 장기간 함께하며 자녀와 손주 세대까지 안보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러시아와의 전쟁과 관련해서는 평화협상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면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만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3자 협상이 성사된다면 대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이라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러시아의 의회 선거가 예정된 9월 20일 이후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전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에게 ‘윈윈’하는 결과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 너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이루는 것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와 인간을 위한 승리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