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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우크라 국방장관 페도로프, 美에 ‘드론軍’ 제안…패트리엇 요격미사일과 맞교환 추진

1시간 전1미국, 워싱턴 D.C.
전 우크라 국방장관 페도로프, 美에 ‘드론軍’ 제안…패트리엇 요격미사일과 맞교환 추진AI

미하일로 페도로프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미국 투자자와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방산 기술 펀드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 페도로프는 미국의 드론 역량 개발을 돕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제공하는 직접 교환 방안을 제안했다. 새 펀드는 전장 로봇과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을 요격할 고속 드론, 인공지능을 탑재한 저가 미사일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미국의 투자자와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새로운 방산 기술 펀드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페도로프는 8월 30일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방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전장 기술을 개발할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는 데 미국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도로프는 해당 펀드가 전통적인 의미의 벤처펀드와는 다르다며 전쟁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투자 분야로는 전장 로봇과 러시아의 신형 제트 추진 공격 드론을 상대할 수 있는 고속 요격 드론, 인공지능을 탑재한 저가 미사일 등이 거론됐다.

그는 미국과의 직접적인 기술 교환 방안도 제시했다. 페도로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제공하는 대신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드론 전력 개발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이러한 거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강화되면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패트리엇 시스템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무기 가운데 하나로 언급됐다.

페도로프는 우크라이나가 이미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을 격추하기 위한 고속 드론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해당 드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제트 드론과 저가 미사일, 인공지능을 탑재한 미사일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페도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무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입장도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힘만 이해한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페도로프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방장관을 맡았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내각 개편 과정에서 해임됐다. 그의 해임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복귀를 요구하는 시위가 수주 동안 이어졌으며, 페도로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잠재적인 정치적 경쟁자로 주목받게 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달 초 페도로프의 국방장관 복귀를 거부한 이후 페도로프는 전시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자신의 선거 요구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운영 체계를 새롭게 정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도로프는 미국 방문에 앞서 이탈리아를 방문했으며, 이탈리아 국방장관 귀도 크로세토의 현대전 기술 분야 무급 자문역을 맡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드론과 자율 시스템, 방공, 우크라이나의 방산 기술 생태계 발전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도로프는 프랑스와 미국을 포함한 다른 파트너 국가에서도 유사한 자문 역할을 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워싱턴 방문 기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와도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에서 머스크를 만날 예정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기간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통신 시스템에 크게 의존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8월 26일 머스크에게 우크라이나 자유훈장을 수여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에서 작전하는 드론이 스타링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머스크의 승인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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