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새 외교장관 에드 밀리밴드(Ed Miliband)는 의회 성명을 통해 영국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불법 이스라엘 정착촌과의 무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스타머 전 정부가 미루던 조치로, 영국-이스라엘 관계를 재설정하는 대담한 발걸음이다.
미국 대사는 이 제재 조치가 영국-미국 무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했지만(작년), 진보 진영 유권자들은 팔레스타인 권리 옹호에 정부가 소극적이라고 비판해 왔다. 번햄(Andy Burnham) 신임 총리 정부는 이번 조치로 팔레스타인 지지층의 비판에 직접 대응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무적 우려도 제기된다. 영국이 사용하는 의약품의 25%가 이스라엘에서 제조되고 있어, 이번 제재 조치의 실제 영향이 영국 국내에 미칠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미국과의 무역 분쟁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영국 정부의 정책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