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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입장 재검토”…美,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 입장 바뀌나

52분 전39미국, 워싱턴 D.C.
트럼프 “입장 재검토”…美,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 입장 바뀌나A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영국과의 관계에 긴장감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영유권 문제에서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영국의 행정을 인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영국의 국방비 확대와 NATO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포클랜드 문제를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영국과 미국의 이른바 ‘특별한 관계’에 긴장감이 커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항상 모든 입장을 검토한다. 그것은 여러 입장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포클랜드 제도는 남대서양에 위치한 군도로, 아르헨티나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어느 국가가 해당 제도의 정당한 영유권을 갖는지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영국의 해당 지역 행정을 인정해왔다.

영국은 17세기 후반 포클랜드 제도를 처음으로 영유권을 주장했으며, 1833년 이후 거의 지속적으로 지배해왔다. 1982년에는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 제도를 침공하면서 영국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고, 영국군이 제도를 탈환한 뒤 같은 해 6월 아르헨티나군이 항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 행정부가 포클랜드 제도 문제를 영국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익명의 미국 당국자는 영국이 국방비 지출 약속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입장을 변경할 수 있다고 영국 언론에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영국의 국방비 지출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존 힐리 영국 재무장관이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의 3%를 국방비로 지출한다는 기존 약속을 철회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에게 국방비와 NATO 분담금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미국의 입장 변화 가능성은 영국에 정치적·심리적으로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1982년 아르헨티나의 침공 당시 마거릿 대처 영국 정부가 해군 기동부대를 파견해 제도를 탈환하는 과정에서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은 영국에 강력한 외교적 지지를 보냈다.

당시 전투에서는 아르헨티나군 649명과 영국군 255명이 사망했다. 포클랜드 전쟁은 대처와 레이건 사이의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사이의 관계가 가까워진 점도 포클랜드 제도를 둘러싼 미국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으로 제시되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영유권 주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포클랜드 제도 주민들의 입장은 영국에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실시된 주민투표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1,517명 가운데 1,513명이 해당 지역을 영국의 일부로 유지하는 데 찬성했다.

포클랜드 제도를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갈등은 스포츠 현장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를 2대 1로 꺾은 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라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쳤고, 이후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비스포츠적 시위를 금지한 FIFA 규정 위반으로 23만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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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해외 예측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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