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클랜드 제도를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충돌 가능성과 관련해 영국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G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포클랜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영국을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1982년 당시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전쟁을 언급하며 당시 상황을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당시 포클랜드를 강하게 탈환했지만 현재 포클랜드는 미국에서 매우 먼 곳에 위치해 있다며 이동 거리가 매우 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영국의 지원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영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당한 비중의 석유를 공급받고 있음에도 자신을 돕기 위해 현장에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영국의 지원을 필요로 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NATO와 영국의 전임 지도자에게 함정을 몇 척 보내줄 것을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영국 측에서 보낼 함정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를 비판했다.
포클랜드 제도를 둘러싼 미국의 입장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 유출된 미 국방부 내부 이메일에는 미국이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1982년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제도 침공 이후 영국을 지원했지만, 현재는 해당 영유권 문제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목요일 밤 포클랜드 제도와 관련한 대국민 TV 연설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는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포클랜드 제도가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영국의 입장에 따라 앞으로도 영국령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또한 포클랜드 주민들의 의사가 영국의 입장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국이 NATO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유럽의 집단방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자국이 NATO에서 세 번째로 많은 국방비를 부담하는 국가이며, 유럽 NATO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핵 억지력을 동맹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